요즘에는 말을 좀 정확하게 말하는것이 신경쓰이게 됐다.
정확하게 말한다는건 그러니까 표현을 정교하게 한다는 의미다.
가능한 진실된 소리를 하고 싶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넘어간듯 하다.
단어의 사전적 의미에 집착한다는 얘기는 아니다.
개념이나 정의를 설명하는 단어는 확실히 그 의미에 맞게 써야하겠지만은..
그보다는 내 감정이나 생각을 표현함이 적절한지를 들여다보는것에 가깝다고나 할까
최근에 누가 어떤 사람보고 "천박하고 무례하다"고 했는데..... 그 사람이 천박한건 맞음ㅋㅋㅋㅋㅋ 근데 무례하지는 않았음. 하지만 그 사람은 "천박하고 무례하다"고 욕을 했지. 왜냐면... 보통 천박+무례가 한 세트로 사용되기 때문이다ㅋㅋ 이 수사는 1+1으로 구성되어 있으세요.
뭐 그런거다.
천박무례를 천박, 무례로 나누는 일 같은거.
자신의 기분상함을 표현하기 위해 화를 쏟아내기 위해 마구잡이식으로 사람을 깎아내리는 표현을 쓰지 않는거. 그건 딱히 상대에게 나쁜말을 해서 지양해야한다는게 아니고 그 말을 하는 당사자가 뭐에 긁히는지만 드러내는 꼴이라 그런거다.
다른 사람 상처주고싶어?
아팠으면 좋겠어?
얻어 맞은 사람이 분해하면서도 맞는말이라 반박은 못해서 씩씩대기만 했으면 좋겠잖아?
그렇게 해서 이기고 싶은거잖아?
그럼 송곳으로 찔러야한다.
그냥 대나가나 무식 천박 무례 이 삼총사 불러봐야 소용없다.... 거기에 타격입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걸 모르니까, 자신은 거기에 상처받으니까 그 삼총사를 아무때나 부르는거다. 그거말고도 비슷한 친구들 많다. 뚱뚱하다 못생겼다 저능하다 늙었다...
사람마다 통하는 송곳이 따로 있다.
돼지잡을땐 돼지잡는 칼 써야하고
닭잡을땐 닭잡는 칼 써야하고
그런거처럼
욕하고 싶은 상대에게 맞는 송곳을 고르려면 그 사람을 잘 알려고 하면 된다.
대충 자기 망상속에서 캐릭터 정립하지 말고
백지에서부터 배운다는 생각으로다가 그 사람을 내 안에 집어넣어야 한다.
인풋통에 꾸겨 넣어 막.
그래야 뿌직하고 싼 아웃풋이 그 사람 머리 위로 떨어지니까.
옛날엔 안티팬도 팬이란 말이 있었는데.. 이젠 사장된 표현같다.
요즘 사람들을 그림으로 그리면 이렇다. 아주 작은 동그라미 속에 죽치고 앉아서 사방팔방으로 돌던지는 모습. 자기한테 굴러온 돌 보고 욕 하고는 그걸 다시 제대로 보지도 않고 휙 던져버리는 모습.
돌을 좀 날카롭게 깎아서라도 던졌으면 좋겠다.
사람들이 다른사람을 정확하게 겨냥해서 욕하기 위해서라도 다른 사람을 봤으면 좋겠다.